◆…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도시 코바니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첫 인정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IS와 연관된 아마크뉴스통신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IS 세력을 코바니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IS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이곳을 공격해 일부를 장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IS 조직원은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또 쥐새끼들(쿠르드족 민병대·YPG)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다른 조직원은 "IS는 계속 머물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같이 전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리아 인권단체와 국영 언론은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터키 접경 코바니에서 IS 세력을 몰아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코바니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의 저항에 IS는 약 넉 달 만에 후퇴하게 됐다.
당시 YPG가 코바니의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IS가 적응력과 회복 능력이 있어 임무 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나왔다.
한편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1일 성명을 내고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