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유예를 빌미로 대학들이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대학교육연구소는 정보 공개를 통해 전국 176대학을 전수 조사 한 결과 조사대상 대학의 62.5%인 110개 대학이 졸업 유예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도를 도입한 대학 가운데 69.1%인 76곳이 졸업 유예자에게 수강 신청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강 신청을 강제하지 않지만 등록비를 요구하는 대학도 15곳에 달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신청 학점에 따라 등록비를 받는 경우에도 대학 간 액수가 무려 7배까지 차이 났다고 덧붙였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교육부는 취업난으로 불가피하게 졸업유예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교육부 정책과 대학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책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