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배당주펀드 대표 Peer Group 펀드 분석
대표 PG펀드
배당주펀드를 대표하는 Peer Group 펀드를(이하 ‘대표 PG펀드’) 선정하였으며, 배당주식 유형의 대표 PG펀드의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 배당주식 유형에서 운용순자산 규모 상위 10개 펀드 대상
단, 운용사별로 1개 펀드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 펀드설정일이 최소 3년 이상, 운용순자산 500억 이상
• 한국펀드평가㈜ 1년, 3년 등급이 존재
• 예외사항
- 운용전략의 차별성이 존재하는 경우, 한 운용사에서 복수의 펀드 선정 가능
- 위 선정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대표성이 인정되는 경우
수익률 및 성과지표 분석
2014년 한해 배당주 대표 PG펀드의 성과는 펀드간 차별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은 지난 1년 간 23.76%의 빼어난 성과를 시현하였다. 신영밸류고배당과 베어링고배당도 KOSPI200이 7.64% 하락하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각각 6.37%, 4.02%의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었다. 반면 대형사의 배당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하였다.
포트폴리오 분석
대표 PG펀드가 보유내역을 분석하면, 개별 펀드 간 성과차별화의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성과가 우수하였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 신영밸류고배당, 베어링고배당은 배당주펀드의 주요 전략인 고배당주 중심의 운용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또한 중•소형주 투자비중을 높이며, 자본차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성과가 가장 우수하였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은 대형주 비중이 26.30%로 극히 낮았다. 또한 펀드의 가중평균 PER와 가중평균PBR도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운용철학인 가치주 중심의 운용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반면, 성과측면에서 부진하였던 삼성배당주장기, 하나UBS배당60, 마이다스블루칩배당은 과거 1년 성과가 부진하였던 액티브주식형과 운용스타일의 측면에서 차별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4. 배당주 신규 펀드
배당주 신규펀드
지난 1년 동안 배당주식 유형에서 다양한 신규펀드가 출시되었다. 신규펀드는 보고서 작성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공모로 출시된 상품 중에, 순자산 100억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하였다. 다만, 해당 운용사의 기존 펀드와 운용전략이 유사하여 신규펀드로 판단하기 어려운 시리즈 펀드(Series Fund)는 신규펀드에서 제외하였다.
2014년 출시된 배당주 신규펀드는 출시시점이 배당주가 조정을 받았던 하반기에 몰려있어, 기존 배당주펀드와 비교하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특히 5개 신규펀드 모두 설정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다만 BM(KODI) 대비로는 초과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시장환경이 개선될 경우 성과 추이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트폴리오 분석
신규 배당주펀드의 보유내역도 대형운용사와 중소형운용사 간 운용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중소형 운용사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고배당주 중심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편입비율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반면, 대형운용사는 대형주의 편입비율을 높여 안정성을 고려한 운용스타일을 보였다.
5. 맺음말
배당주펀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2014년을 지배하였던 배당주 펀드 선호 현상은 201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배당수익률 매력은 여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증시 전반에 배당 확대 분위기가 번지고 있어, 배당주 펀드의 운용여건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2007년 10월 설정되었던 미래에셋인사이트 이후 6년만에, 순자산 3조원이 넘는 공룡펀드가 업계에 탄생하였다. 또한 2014년 배당주펀드 열풍 속에 다수의 신규 상품도 시장에 출시되었다. 배당주 대표 PG펀드와 신규펀드가 각 운용사의 확고한 투자 철학 하에 운용되어, 2015년 저금리시대의 확실한 투자 대안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박정준 CFA
(現)한국펀드평가 리서치팀 팀장
(前)삼성자산운용 상품개발팀
(前)한국채권평가 주식파생상품 평가팀장, 신용파생상품 평가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