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어캔시장의 맞수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품질 경쟁에 이어 이번엔 국내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설선물세트 판촉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설선물세트 판매 시즌을 맞아 연어캔시장을 놓고 두 회사의 판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2.7%의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11월 누계 기준, 세트 제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배우 이서진과 손호준을, 업계 2위 동원F&B는 ‘국민엄마’ 김혜자 씨를 모델로 한 신규 TV광고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어캔 시장을 놓고 날선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회사가 이번엔 설특수를 겨냥해 유명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어캔 TV CF 캡쳐 화면...CJ제일제당(좌), 동원F&B(우측)
◆ CJ제일제당, 이서진·손호준 모델 ‘삼시세끼 CJ 알래스카 연어’ TV광고 선보여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 시즌을 맞아 ‘CJ 알래스카 연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우 이서진과 손호준을 모델로 한 ‘삼시세끼 CJ 알래스카 연어’ 신규 TV광고를 론칭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초에 론칭한 ‘건강한 연어 전문가 CJ’편에 이어 한달 만에 또다시 새로운 광고를 또 다시 선보인 것.
이와 함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인 ‘스팸’에 이은 두 번째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3주 정도 진행되는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에만 11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광고는 모델들이 알래스카에서 ‘CJ 알래스카 연어’로 김치찌개를 요리해 한끼를 해결하는 장면으로 구성, 참치와 다를 바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고 맛있게 다양한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제품 특징을 노출시키는데 주력했다.
연어스테이크나 훈제연어, 연어회 등 외식 메뉴 외에도 대중적인 한국 음식에 잘 어울리는 제품임을 강조해 참치캔 절대 강자인 동원을 자극할 수도 있는 한 수를 던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CJ제일제당 연어캔 마케팅 담당 안정민 BM은 “명절 선물세트 시즌은 짧은 기간임에도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고 매출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며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원F&B, 국민엄마 김혜자 발탁 연어캔 선물세트 선봬...“차별화된 품질력 강조”
동원F&B(대표 박성칠) 역시 ‘국민 엄마’ 김혜자 씨를 모델로 한 새로운 연어캔 TV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새 광고의 슬로건은 ‘연어를 연어답게’로, 식품 분야에서 가장 신뢰감 있는 광고모델인 김혜자 씨를 통해 동원연어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오랜 시간 식품 광고 모델로 활동해 온 김혜자 씨는 자신이 직접 먹어보고 믿음이 가는 식품의 광고에만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락의 뛰어난 품질이 화제가 돼, ‘마더혜레사’, ‘혜자스럽다’등의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식품에 있어서 깐깐한 안목을 통해 신뢰감을 주고 있는 배우라는 것이 식품업계의 평가다.
이번 광고는 ‘동원연어’ 편과 ‘동원알래스카연어’ 편 등 총 두 편이다. ‘동원연어’ 편은 시중 유일하게 고급 어종 ‘코호(Coho)연어’로 만든 붉은 통살의 특별함을, ‘동원알래스카연어’ 편은 동원F&B가 알래스카에서 직접 잡은 연어로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동원F&B는 올해 김혜자 씨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연어캔을 담은 선물세트 역시 지난해 10여 개에서 20여 개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동원F&B는 설 시즌 동안 고급 연어캔 선물세트에 김혜자 씨의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김혜자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그 판매액의 1%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알래스카 최고 연어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 투자를 통해 연어의 어획부터 보관, 가공, 판매까지 전 부문에 걸쳐 직접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동원연어만의 차별화된 품질력과 함께 식품 모델로서 김혜자 씨가 갖고 있는 신뢰감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