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온라인 판매사인 알리바바가 스마트 폰 제조에도 손을 댈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알리바바가 스마트 폰 제조업체인 메이주에 5억9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 커다란 폭풍을 몰고 올 것이 자명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주는 중국 광둥에 본사를 둔 스마트 폰 제조기업으로 알리바바를 통해 월 150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은 회사이다. 또한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판매를 사업모델로 하고 있는 회사로 상위 5대 메이커에는 올라있지 않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스마트 폰과 TV세트용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운영체제인 YUN OS(윤 운영체제) 사업부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메이주의 하드웨어와 결합할 경우 파급력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메이주의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원과 전자상거래,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운영체제 및 데이터 분석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주의 스마트 폰을 알리바바 소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최고기술 책임자 지안 왕도 “메이주에 대한 알리바바의 투자결정은 그룹의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전반적인 그룹의 모바일 전략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가 현재는 단순한 메이주의 투자자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언제든 위치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최소한 중국시장에서의 모바일 경쟁 구도는 언제든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