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주력 아이폰에 현재와 동일한 8백만 화소 카메라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타이베이 타임즈는 유안타 증권 투자 컨설팅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를 인용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고해상도 카메라 장착의 시기가 늦어지면서 주요 카메라 렌즈 공급자인 라간 정밀의 올해 실적이 제한적인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푸는 “라간의 지난달 실적은 애플 아이폰 수요 감퇴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음 세대 아이폰(아이폰6S) 또한 화소수를 높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주요 변경 주기 이후 출시하는 모델들은 사양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가을 발표할 아이폰6S의 경우 후면 카메라를 800만 화소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예측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의 사양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은 높다며 OIS(광학이미지 안정화), 더 빠른 오토포커스(자동초점)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6의 경우 800백만 화소를 장착했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사진 성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플이 내년을 위해 카메라 화소수를 아껴 둘는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