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해외직구로 산 제품을 우리나라에 들여올 때 관세가 면제되는 금액-
국내 소비자가 해외의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주문하고 특송으로 배달받는 이른바 '해외직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구입하려는 온라인 쇼핑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같은 제품이라도 국내보다 최대 반값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큰 매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이용자 10명 중 4명이 해외 직구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정금액을 넘지 않는 소액물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소액수입품의 경우 물품 값이 미화 10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일 땐 목록만 내면 통관되고 과세가격이 15만원 이하 물품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 상품이라도 일반 통관물품은 구입가격 15만원, 목록통관 물품은 200달러 초과 시 8~13% 수준의 관세가 붙으며, 여기에 물품 금액과 관세를 더한 금액의 10% 가량 부가가치세가 추가로 붙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면세금액을 넘길 경우 원래 예상했던 가격보다 약 20% 가량의 추가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