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3천950억 흑자전환… 유류비 절감·화물시장 회복 영향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항공화물시장 회복과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3천95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2013년에는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11조9097억원으로 전년(11조8487억원)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외화부채 환산 차손으로 4578억원 순손실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전년보다 758.0%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했으며 27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작년 4분기에는 여객부문에서 유럽노선과 중국노선이 각각 약 4%와 2% 증가했으며 일본과 동남아, 미주 노선은 각각 1% 늘었다. 한국발 수송객은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대양주 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한국발 미주행은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부문에서 제휴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럽과 미주 노선 판매를 늘리고 1등석과 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의약품,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와 탄력적 기재운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차세대 화물기 B777F 5대를 14억9천200만달러(1조6366억원)를 투입해 도입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기 추가 도입이 항공기 현대화 및 기존 B747-400F 화물기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