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경률 <사진: YTN>
당구선수 김경률
전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숨졌다.
지난 22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경률은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부모 집을 찾았고, 사고 당시 부모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김경률와 함께 왔던 가족은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경찰은 "부모가 잠든 사이 11층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자살 혹은 실족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가족 요청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당구연맹 측도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빨래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와 보니 사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경률은 지난 2010년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1년에는 한국 당구 역대 최고 기록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고 2013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발인은 26일.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