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사진: YTN 뉴스 캡처>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일가족이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7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한 아파트 8층에 사는 박 모 씨(57)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흉기에 찔린 일가족을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박 씨는 숨지고 부인 정 모 씨(51)와 딸(21)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 6층에 사는 고 모 씨(31)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 씨의 집에서도 그의 부인 윤 모 씨(29)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 고 씨는 이날 오전 베란다를 통해 가스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 8층 박 씨 집 창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고 씨가 3년 전부터 피해망상 증세를 보여 왔고 3일 전부터 "국가 정보원이 도청장치를 통해 나를 도청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새로 이사를 온 박 씨 가족이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는 사람들로 의심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무슨 날벼락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