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SRS "해리스, 미시간·위스콘신서 5·6%P 앞서"
대선 승패가를 펜실베이니아는 "48%로 동률"
"해리스, 러스트벨트·네브래스카 일부 선거인단 확보시 승리"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 중 2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47대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 중 2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승패를 가를 주요 전장으로 평가되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23일부터 28일 사이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5%P, 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는 미시간주 726명, 위스콘신주 736명, 펜실베이니아주 819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각각 ±4.7%, ±4.8%, ±4.7%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각각 48%, 51%의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3% 45%)을 앞섰다.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만큼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양 후보가 각각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러스트벨트(Rust Belt·녹슨 지역)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지로 한때 철강, 자동차, 기계 등 중공업이 번창했으나 70년대 이후 산업 쇠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은 정치적으로 양당을 오가는 경향이 있어 미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주로 분류된다.
2016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자리 회복을 강조하면서 3개주에서 승리를 가져갔으며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제안해 3개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뺏어왔다.
이에 따라 양 후보는 유세 기간,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등판 이후 미시간주를 10차례 방문했다.
더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러스트벨트의 3개 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네브래스카의 두 번째로 큰 선거구인 'Congressional District'의 선거인단을 가져올 시 또 다른 경합주로 평가받는 선벨트(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선거인단 다수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