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터키에서 잠적한 김모(18) 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군은 지난달 10일 터키 킬리스 지역의 한 호텔에서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고, 평소 김 군이 IS를 동경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겨 정부는 김 군이 자발적으로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번에 김 군이 IS에 실제로 가담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한국인의 IS 합류 첫 사례로 남게됐다.
특히 국정원은 해외 정보통을 이용해 IS에 "김 군을 한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IS 훈련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아들의 근황을 전혀 몰랐다"며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고, 위장장애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김 군이 실종된 터키 국경도시 킬리스는 시리아 북부와 접경한 곳으로 그가 훈련을 받고 있다면 다른 외국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과 함께 국경 지역의 훈련소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