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저축은행도 신용대출 만기 도래 때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통화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26일 신용등급이나 채무상환 능력 등에 변동이 없는 경우 전화 안내를 통해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생활밀착형 금융 관행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화 안내를 통해 고객이 대출기간 연장에 동의하면 통화 내용을 녹취 기록하는 것으로 만기 연장 절차가 간소해진다.
그동안 저축은행 고객은 신용대출을 연장하려면 기존 대출계약에 특별한 변경사항이 없는 경우에도 관련 서류 작성을 위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금융위는 또 저축성보험 가입자가 기본보험료를 증액하거나 추가로 납입하는 경우 이 가운데 사업비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순보험료로 적립된다는 사실을 안내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증액신청서 등에 사업비 등의 부과사실을 기재한 후 고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추가 안내를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보험사는 이 사실을 안내하지 않아 보험가입자와 사업비와 수수료 문제로 분쟁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았다.
성기철 금융위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팀장은 "보험사의 안내의무 강화 규정은 상반기 중 관련 서류를 수정하고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3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