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 국내 사용금액 116억달러…전년 대비 42% 급증
우리 국민이 경기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14년 중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122억달러(13조4300억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13년에 비해 15.7% 증가한 수준이다.
정선영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여행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3년 1485만명에서 지난해 1608만명으로 8.3%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87억2400만달러(71.5%), 체크카드 26억600만달러(21.4%), 직불카드 8억7100만달러(7.1%) 순을 나타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19.1%와 24.0%가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22%가 줄었다.
한편 비거주자들이 지난해 국내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15억7000만달러(12조7400억원)로 2013년보다 41.9%나 급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사용 카드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