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시모
퀄컴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 81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에서 과열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마니아의 IT 관련 매체인 모바일시모는 MWC2015(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통해 공개된 대만 HTC의 원 M9에 대한 벤치마크를 시행한 결과 과열문제가 실제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개발에 관한 소식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해 왔다”면서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능을 낮췄음에도 여전히 과열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 도구(툴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안투투(Antutu)를 실행했으며 기기 사양은 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와 3GB(기가바이트)램에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했다.
매체는 “MWC 행사장 내 HTC 부스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 없이 HTC 원 M9에 대해 일반적인 벤치마크 도구(툴)에서 첫 번째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너무 놀라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기기를 작동시킨 후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계속 작동시킬 경우 기기가 꺼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메시지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으로 소니 엑스페리아Z의 경우 극한적인 상황에서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에 발생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마 클라우디스는 “HTC 원 M9이 사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웠다”면서 “2만6천점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했지만 일부 단말기는 4만점이나 5만점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브라우저마크, 선스파이더, 쿼드란트에서 3D마크를 50% 정도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점이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HTC의 기술적인 한계에서 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왜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하지 않았는지 이제야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게 됐다”며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