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일 공개한 갤럭시S6에 대해 국내외 언론들이 극찬을 하는 가운데 일부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아이폰을 너무 따라했다’는 지적이 있다.
주로 지적되는 부분은 브러시트(빗질처럼 된) 메탈(금속) 마감 처리된 알루미늄 케이스, 홈 버튼에 내장된 지문인식 스캐너의 인식방식, 둥그렇게 처리한 모서리, 플라스틱 안테나 밴드, 내장 배터리, 돌출된 후면 카메라 렌즈 등이다.
먼저 IT웹진 더 버지는 “갤럭시S6가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아이폰6와의 유사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전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해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결국 역사적인 소송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관련 커뮤니티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갤럭시S와 아이폰6는 심각할 정도의 시각적 유사성이 있다”며 “알루미늄 케이스, 3.5mm 헤드폰 잭, 중앙에 자리한 라이트닝 포트 또는 USB포트에 하단 우측에 배치된 스피커 그릴 구멍은 특히 닮아있다”고 주장했다.
기술전문 보도매체인 아스(ARS)테크니카 또한 곡면으로 된 갤럭시S6의 가장자리 메탈(금속)이 아이폰6와 상당부분 아이폰6와 닮아 보이거나 심지어 같은 느낌이 난다고 전했다.
더 가디언은 “갤럭시S6 골드(금색) 모델의 금속부분들이 색상(톤)이 아이폰6 골드 버전과 유사하며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케이스를 교체했다”고 했으며 씨넷은 “고급스럽게 변경된 메탈(금속) 디자인과 향상된 지문인식 스캐너와 같은 갤럭시S6의 새로운 기능들이 아이폰6를 따라랍기 했다”고 주장했다.
IT전문 레드몬드 파이도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라인업이 미학적 관점에서 아이폰6와 너무 닮았으며 심지어 안테나선까지 유사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자기기 전문 리뷰(비교테스트) 매체인 트러스트 리뷰는 “갤럭시S6의 둥그스름한 모서리는 갤럭시 알파의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일부에서는 아이폰6에 훨씬 더 가깝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T웹진 BGR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정보와 소문의 유출과정은 애플의 아이폰6를 뻔뻔스러울 정도로 모방했으며 제품 디자인에도 명백한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공격했다.
이외 아난드 테크, GSM 아레나, 노우 유어 모바일,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등 다수의 해외 전문 매체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들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된 상황에서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택하고 둥근 모서리에 지문인식 스캔 방식을 바꿨다든지 하는 것은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