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고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이 전했다.
우선 그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최근의 부동산·주식시장 호전 등 일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제 회복의 훈풍이 불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경제주체의 심리위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기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이와 함께 30조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민자사업 유치 등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는 등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올해 3~4월은 구조개혁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가급적 3월에 구조개혁 이슈를 적극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과 관련해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3건의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되었으나 아직 중요한 법안이 많이 남아 있다"며 "새롭게 국회에 제출되었거나 제출 예정인 법안들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