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일광공영 압수수색 <사진: YTN 뉴스 캡처>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일광공영 압수수색'
경찰이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시향 사무실과 방위사업비리와 관련해 일광공영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오전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향과 전산업체를 압수수색했으며 명예훼손 혐의에 연루된 직원 2명의 PC, 휴대전화, USB, 이메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관련 직원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려 했으나 조사에 불응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해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성희롱·폭언 등을 담은 메일을 언론에 뿌린 직원이 누군지 밝히고 성희롱과 폭언 등의 메일 내용이 사실인지를 밝히고자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현정 전 대표는 언론에 알려진 폭언, 성추행, 인사 전횡 등이 사실무근이며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의 배포자를 찾아 달라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한편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1,300억 원대 공군 훈련장비 도입 사업과 관련해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오늘 합동수사단은 사업 중개를 맡았던 일광공영의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서울 삼선동에 있는 무기 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계열사 등 17곳으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광공영은 1,300억 원대 공군 훈련장비 도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09년 4월 터키 방산업체인 하벨산과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일광공영은 하벨산의 에이전트사로 참여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고, 군이 요구한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중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군 합수단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일광공영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정확한 조사 부탁드립니다", "경찰 일광공영 압수수색, 돈 엄청 빼돌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