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을 이용해 인천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내국세 환급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 차두삼)은 13일 인천항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물품을 구매한 후 출국 시 되돌려 받는 내국세환급 신청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세환급 신청 건수는 5만5500건으로 2013년도 대비 34% 증가했다. 올해는 2월말 현재 3만2913건을 신청해 전년 동기대비 408% 증가했다.
인천세관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종전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받던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종이 올해부터 관광 진흥법에서 삭제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장들은 관할 세무서장의 지정을 받아 내국세 환급전표를 발행할 수 있는 (사후)면세점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인천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국세 환급이란 조세특례제한법 및 '외국인관광객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 특례규정'에 의거, 환급요건을 갖춘 외국인이 국내에서 구입한 물품을 출국 시 세관에서 반출확인 후 출국장 환급창구를 통해 내국세를 환급받는 제도다.
인천세관은 "부가세환급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여행자의 구매내역이나 규모 등을 감안해 물품 확인 절차를 간이하게 검사하는 등 여행자 편의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