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회추위, 차기 회장 후보에 김용환 추천
4월 공직자윤리위원회 결과 따라 최종 선임
임종룡 전 회장의 빈자리를 채울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사진) 전 수출입은행장이 추천됐다.
당초 4~5명의 후보가 추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용환 후보자만 추천돼, 농협금융 회장의 인선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23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내정자 신분을 얻게 되고, 다음달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김 전 행장은 공직자 윤리법상 2년이라는 취업제한 기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전 행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해 지난해 3월 임기를 마쳤다. 현재는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초빙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추천은 김용환 전 은행장의 금융정책과 감독 등 현장업무 경험와 함께 수출입은행장 등의 경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용환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해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증권업과 보험업 등에 대한 전문성과 국제금융감각이 타 후보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