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서 억울함 호소…"억대 도박 하지 않았다"

'태진아 기자회견'

억대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24일 태진아는 서울 용산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태진아는 미국 내 한인매체가 "태진아가 지난달 LA 내 한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불법도박을 했다"고 보도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태진아는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삼아 했을 뿐"이라며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일주일간의 여행은 제 가족에게 꿈이었는데 과거 미국에 살 때 남들이 가족과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고 느껴 생일을 맞아 여행을 떠난 것"이라며 "억대 원정도박이 아니고 정말 억울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태진아의 법률 대리를 맡은 권창범 변호사는 "태진아가 미국 여행을 하는 동안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횟수나 베팅액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억대 원정 도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이후 태진아 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해 한인매체의 보도내용에서 언급된 카지노의 총지배인과 공개 통화를 진행했다. 총지배인은 "태진아는 VIP룸이 아닌 최소 배팅 금액이 10달러선인 테이블에서 플레이했다"며 "카지노에서 나갈 때 환전액도 판돈 1천달러를 포함해 총 6천달러로 기억하고 체류 시간도 한 시간 정도"라고 밝혔다.

또 태진아 측은 한인매체가 기사 무마 조건으로 태진아의 지인에게 25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