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A호 <사진: YTN 뉴스 캡처>
'아리랑3A호'
우리나라에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 시대를 가져올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가 26일 오전 7시 8분(한국시각) 러시아의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루 발사체에 실린 채 지구를 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아리랑3A호가 정상적인 발사과정이 진행되면서 예정된 시각에 발사됐다고 전했다.
아리랑3A호는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SS-18을 개조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떠났으며 발사 893초 뒤 537km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됐다. 이후 발사 32분 만에 남극 트롤(Troll)기지에 원격자료를 처음으로 보내왔다.
또 오전 8시 35분쯤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 있는 지상 기지국에 교신을 시도해 안정적으로 태양전지판이 전개됐음을 알렸다.
최석원 항우연 아리랑3A호 사업단장은 "아리랑3A호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태양전지판의 정상적인 전개 여부와 위성의 상태를 처음으로 확인하게 된다"며 "이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사실상 아리랑3A호 발사가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전지판까지 작동한 아리랑3A호는 큰 고비를 넘겼으며 오후 1시 5분쯤 대전 지상관제센테와 첫 교신이 이뤄지면 최종적인 발사 성공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아리랑3A호는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지구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항우연이 2006년부터 8년간 237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실용급 위성으로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센서와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탑재한 기종이다.
특히 해상도 5.5ｍ급의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0.55ｍ급의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영상을 하루 24시간 전천후로 보내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