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이 전후좌우의 어느 방향으로 휘어지는 경우를 음경만곡증이라고 하는데 발기 시에는 뚜렷하게 표시가 나지만 평상시에는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
음경만곡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지만 선천적 원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천적 음경만곡증의 원인으로는 발기해면체 주위에 당기는 조직이 남아 있어 성기가 정상적으로 발기되는 것을 당기는 경우와 성장기에 음경이 발달하면서 좌우측 발기 해면체 발달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후천성 음경만곡증의 원인으로는 음경해면체를 둘러싸는 단단한 조직인 백막에 딱딱한 결절이 생기면서 성기가 편측으로 휘는 경우로 과격한 성관계나 음경골절 등의 외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와 페이로니 병(Peyronies disease)이라는 음경섬유화가 생기는 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게 되는데 약75%가 아래쪽으로, 20%정도가 좌우로 휘게 된다.
JJ비뇨기과 강태진 원장은 음경만곡증은 그 정도나 방향이 다양한데 그 중에는 휘어서 발기시 여성의 질 내로 삽입이 곤란한 경우, 성관계 중 본인이나 파트너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음경만곡증으로 인하여 본인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음경만곡증의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경우 등의 경우 수술적 교정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특히, 성교를 방해할 만큼 만곡 정도가 심하거나 발기 강직도가 후퇴하면 수술이 유일한 대안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경 만곡 개시 시점부터 1년이 경과하면 만곡 진행이 정지되고 통증이 줄어드는 증 질병이 안정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가 수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음경만곡증의 수술방법으로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그 중 첫째로는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만곡증 교정방법이다. 휜 쪽의 반대쪽(정상부위)백막을 비 흡수성 봉합사로 주름을 잡는 방법인데 음경 길이가 충분히 길고 휘어진 각도가 45도 이하일 때 시술이 진행되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방법이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섬유반 절제 및 결손 부위 이식법이 있다. 반흔으로 인한 페이로니 병 때문에 발생한 음경만곡증의 경우 섬유반흔을 절제하고 결손부위를 정맥이나 진피 또는 기타 물질로 대체 이식하여 휘어진 음경을 직선화시키는 방법이다. 음경 길이가 짧고 만곡도가 45도 이상 또는 모래 시계 기형(Hourglass-shaped Deformity)등을 동반할 때 시술하기도 하고 발기부전이 동반된 음경만곡증의 경우 음경 임플란트 수술(Penile prosthesis)을 병행하기도 한다.
음경만곡증 교정수술은 생각보다는 쉽게 진행이 되는데 수술과 동시에 음경확대수술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강원장은 음경만곡증의 임상적 진행과정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휘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고 통증이 없으며 성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 없다고도 덧붙였지만 백막손상의 초기단계, 즉 흉터가 고정되기 전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고 그 이후에는 수술 적 방법이외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도움말: 제이제이 비뇨기과 강태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