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금융사기에 악용되고 있는 대포통장 근절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1일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대포통장 근절 대책으로 금융거래목적 확인서를 개정하고 1년 이상 출금 실적이 없는 현금카드의 출금한도를 6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또 직원 및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대포통장 개설방지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자와 대포통장 명의인, 혼자서 지점을 방문한 미성년자, 여권이나 여행자 증명서만 소지한 외국인, 대포통장 의심 고객은 금융거래 목적 확인 대상으로 분류해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이 대포통장 피해 근절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거래고객에게는 은행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은행(2204건)과 우리은행(3601건), 신한은행(4068건), 하나은행(3190건), 외환은행(1198건), 국민은행(2640건), 농협은행(3951건) 등 7개 은행의 대포통장 발급 건수는 총 2만852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