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하루 전 9조5160억원 신청
안심전환대출 2차분 마감일을 하루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도를 절반도 못 채우는 등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 기준 총 10만6846건, 9조5160억원이 승인됐다.
2차 한도 20조원에 딱 절반 수준이다.
한도가 10조4840억원이 남아있어 판매 마지막 날인 이날 신청자들이 몰린다고 해도 20조원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차 판매 당시 신청자가 몰렸을 때도 하루 신청 금액이 평균 5조원이었다.
금융위는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하는지를 확인한 뒤 한도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환요건이 충족되면 모두 승인할 계획이다.
당초 20조원을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3차 금요회에서 "33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빚을 상환하고 금리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 서민금융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오히려 서민 및 저소득층이 차별을 받았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신청자 대부분은 상환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금융권으로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