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악몽의 원인은 우울증·불면증?…"초기신호일 수 있어"

'잦은 악몽의 원인'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과 불면증이 잦은 악몽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과학 전문지는 핀란드 투르쿠 대학 인지신경과학센터와 핀란드 국립보건원이 24∼74세의 성인 남녀 1만 39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을 이끈 투르크 대학의 날스 산드만 박사는 "지난 30일 사이에 악몽을 자주 꾼 사람은 심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28.4%,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17.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일 동안 악몽이 잦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전체의 3.9%(여성 4.8%, 남성 2.9%)뿐 이었다. 또 30일간 이따금씩 악몽을 꾼 사람은 45%, 악몽을 한 번도 꾸지 않은 사람은 50.6%로 조사됐다.

이에 산드만 박사는 "잦은 악몽은 우울증의 초기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