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8일 보령세무서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상투적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납세자에게 기쁨을 줄 때 그 말의 힘은 사람과 기업을 일으키는 힘이 있다."
국세청에서 40여년 가까이 근무하다 퇴직한 선배 국세공무원이 후배들에게 국세행정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보령세무서는 8일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을 초빙해 세무서 내 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자열(近者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조 이사장은 특강에서 "근자열(近者悅)하면 원자래(遠者來)한다"고 운을 뗐다. 이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다가온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어 "국세행정도 '법대로 한다'는 상투적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납세자에게 기쁨(감동)을 줄 때 그 말의 힘은 사람과 기업을 일으키는 힘이 있으니 지금 이 순간부터, 작은 것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90분이 넘는 열띤 강연을 진행해 많은 박수를 받았고, 후배들에게 삶의 참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해준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