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2087포인트를 기록하며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304조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일 코스피 상승률은 1.4%(28.9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3월 17일(2.1%, 42.6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19일 연속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상회했고,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 이상 상승을 지속해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코스피지수 상승 추세는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3일 12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13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4월 들어 개인투자자의 투자 참여 비중이 60%에 근접했고, 일 평균 거래대금도 3일 연속 6조원을 상회하며 월 평균 5조원 중반대로 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기업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안정적→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추가 통화완화 정책 기대 및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 다발성 호재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지수, 시가총액, 일 평균 거래량 등이 최고점을 찍은 것은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 외부요인까지 국내외적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