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에서 운영하는 세라지오CC(경기도 여주)는 산악 지형에서 떨어져 오랜 침식에 의한 구릉성 산맥과 평야가 교차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각 홀은 자연 상태의 언덕, 계곡과 능선이 주는 느낌과 그린, 벙커, 여덟 개소에 있는 넓은 호수, 코스 마운드의 조화가 자연스럽다. 하지만 각 홀의 독립성을 살려 설계돼 코스를 이동할 때마다 다른 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총 18개의 코스는 크게 9개의 세라코스와 9개의 지오코스로 나눌 수 있다. 세라코스는 낮은 구릉성 평야와 호수·계곡을 타고 흐르는 크릭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됐다.
기존 소나무에 활엽수를 식재해 남성적인 매력에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의 난이도는 고·저가 교차돼 숨 고르기가 가능하다. 세라코스의 공략법을 알아본다.
1번 홀 - 파 4373m
내리막 코스라 첫 티샷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약 20m의 내리막은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한층 높여줄 전망. 그린은 약간의 오르막 코스로서 홀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가 넓은 페어웨이와 함께 편안함을 주는 홀이다. 다만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페어웨이 시작 전에 홀을 가로지르므로 미스샷에 유의해야 한다.
2번 홀 - 파 5517m
티잉 그라운드 앞에서 그린 전까지 긴 호수가 있는 홀이다. 역시 내리막이라 비거리상 혜택을 볼 수 있지만 티샷이 호수를 넘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존재한다. 세컨샷은 평지에서 이뤄지며, 페어웨이 우측을 공략할 경우 그린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파 세이브가 무난한 홀이다
3번 홀 - 파 4399m
역시 내리막이지만 경사가 앞선 두 홀보다는 완만하다. 더구나 그린까지 물을 두 번 건너야 하는 집중력이 필요한 곳. 그린까지는 평지지만 긴 거리로 인해 세컨샷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4번 홀 - 파 4326m
연속되는 물에대한 인내심을 극복한다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거리가 짧은 도그렉 홀이다. 그린이 한눈에 들어와 편안한 티샷과 부드러운 세컨샷으로 투-온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홀이다.
5번 홀 - 파 4425m
파 4인 것에 비해 긴 거리와 오르막 경사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홀이다. 다만 페어웨이가 넓다는 점은 하나의 위안거리. 세컨샷의 남은 거리가 부담되기 때문에 동반자의 샷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6번 홀 - 파 3212m
큰 호수와 비치벙커가 아름답고 시원한 느낌을 주나, 긴 거리와 연못을 넘겨야 하는 홀이다. 자신감 있는 샷으로 온 그린을 노릴 만 하다.
7번 홀 - 파 5571m
전체 홀의 우측이 큰 호수이고 가장 긴 파 5 코스다. 첫 IP(티샷이 떨어지는 지점)까지 15m 내리막으로 장타자는 페어웨이 우측 공략이 유리하다.
8번 홀 - 파 3155m
그린 주변이 밤나무와 연못으로 어우러진 짧은 거리의 파 3 홀로, 그린 우측을 피하면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언 샷을 정확히 구사할 수 있다.
9번 홀 - 파 4420m
티잉 그라운드에서 15m 내리막을 내려다보며 칠 수 있는 코스. 다만 아이언샷을 할 때는 약간의 오르막을 감수해야 한다. 다소 긴 거리에 군데 군데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