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래시기어
애플이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에 특화된 초소형 카메라 센서를 제조하는 회사를 인수, 기술을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 슬래시 기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 애플이 카메라 하드웨어의 성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이스라엘의 링스(LINX) 전산 이미징 사를 2천만 달러(218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인수와 관련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일이 인수목적이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웹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통해 “링스로부터 차세대 아이폰에 SLR 카메라 수준의 이미지 품질을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기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첨단 다중 조리개 이미징 기술과 혁신적 이미지 처리기술, 그리고 첨단 센서 및 광학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차세대 아이폰 카메라는 저조도 성능, HDR, 재 초점, 색상 충실도, 셔터 지연 등과 같은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링스 카메라는 오늘날 시장에 출시된 어떤 카메라보다도 크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얇고 가벼운 휴대폰 카메라에 DSLR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링스 인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애플이 자체적으로 카메라 하드웨어를 제작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다 유기적으로 최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음으로 차세대 아이폰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다. 최근 소니는 모바일용 듀얼 센서 카메라를 공개했다. 소문에는 차제대 아이폰용을 목표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는 애플전문가 존 그루버가 “차세대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에는 2개의 렌즈를 사용해 DSLR 정도의 성능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도 궤를 같이한다.
애플은 그동안 외주를 통해 대부분의 부품을 구매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지문인식 센서를 생산하는 오센텍 인수에 이어 카메라 센서 기술을 보유한 링스까지 사들이며 하드웨어 역량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