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재무담당 한 모 부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홍준표 지사 측의 윤 모 씨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SBS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재무담당 한 모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한 부사장은 검찰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로 지난 2011년 6월 현금 1억원을 인출했고, 회장 집무실에서 윤 모 씨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 측에 1억원을 전달한 역할을 했다고 지목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윤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또 2012년 대선 당시 현금 2억원을 만들어 성 전 회장에게 직접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성 전 회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