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1조517억원…전년 대비 3% 감소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자산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65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6억원)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에는 할부금융업자 19개사, 시설대여업자 28개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 18개사가 포함돼 있다.
본업 부문에서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와 운용금리 인하 등으로 순익이 2013년보다 724억원 감소했다.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부문에서도 각각 398억원과 467억원이 줄었다. 반면 신기술금융 부문은 141억원 증가했다.
이자부문은 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824억원, 이자비용도 1164억원 감소했다.
기타 연체율 하락 등으로 대손비용은 1130억원 감소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1024억원 증가했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자산은 증가했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 자산은 전년보다 5조7000억원 증가한 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자산이 38조9000억원, 기타자산이 54조4000억원이다.
할부·시설대여·신기술 등 본업 고유자산은 자동차 할부·리스 취급의 증가로 6.9%(2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기타자산도 6.3%(3조2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채권비율이 감소하는 등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총채권 연체율은 2.82%로 0.43%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도 3.03%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 영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창의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부수업무 네거티브화에 따른 신규업무 개발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