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롯데닷컴, 20일부터 롯데백화점 100여개 브랜드 28개국에 선봬
유아동·홍삼 등 해외고객 인기품목, 자국 안방서 주문 가능해
글로벌 롯데닷컴이 20일(월)부터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의 28개국 해외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롯데닷컴은 지난해 2월 오픈한 해외 역직구족을 겨냥한 쇼핑사이트로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의 해외 버전이다. 이번에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입점시키고 이에 맞춰 배송서비스 국가도 기존 19개국에서 28개국으로 늘렸다.
이로써 중국, 홍콩, 싱가폴을 비롯, 호주,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 28개국 해외고객은 자국 안방에서 한국의 롯데백화점 쇼핑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글로벌 롯데닷컴은 우선 100여 개 브랜드 상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해외 여행객에게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아동 브랜드와 홍삼 등 국내 대표 브랜드는 물론 패션잡화와 화장품, 의류와 골프 브랜드들이 준비됐다.
주요 브랜드는 프린세스, 스톤헨지, 메트로시티, 소다, 세라, 미소페, 나인웨스트 등의 잡화라인과 영패션에 커밍스텝, 남성패션에 TI포맨,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헤지스 등이 있다.
또 유아동 브랜드로는 프랜치캣, 블루독, 베네통키즈, 게스키즈를 비롯해 압소바, 밍크뮤, 프리미에쥬르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백화점 프리미엄급 유아동 브랜드는 최근 중국 요우커를 비롯해, 중국의 해외직구족을 뜻하는 하이타오족(海淘)족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품목이라 더욱 큰 반향이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도 판매한다.
BRTC, 프리비아, 루바니 등 10여개의 브랜드가 고기능성 화장품 및 다양한 이색 잡화 상품을 선보인다. 이들 중소기업은 롯데백화점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선정했으며 해외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화장품 브랜드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쇼핑 편의를 위해 비자, 마스터 카드는 물론, 중국 고객을 위한 알리페이, 텐페이, 유니온페이 등 다양한 결제서비스 제공,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사이트에서 반품 및 환불이 가능하도록 해,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운 국제배송과 역직구의 단점을 보완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3개 국어로 고객응대(CS)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한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롯데백화점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매월 특정기간 배송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역직구 시장 20% 성장 추정... 글로벌 롯데닷컴, 월 40%대 신장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온라인쇼핑몰들의 역직구 시장 규모는 3천7백억원으로 집계, 2014년에는 이보다 2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롯데닷컴의 경우, 해외 역직구 시장 약진으로 올해 들어 월 평균 40% 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롯데닷컴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고객들이 기저귀, 물티슈, 세제 등 유아동품과 K-뷰티로 불리는 화장품 및 바디용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웨이보와 바이두를 통한 홍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