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연속 상승세...지난 4분기와 함께 최고 상승률 기록
최근 주택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땅값도 53개월째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분기에는 전래없는 상승률을 보여 주택에 이어 땅값도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가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48% 상승해 상승폭이 컸던 전년 동기 0.45%보다 더 많이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2010년 11월 이후 53개월 연속돼 4년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1분기 변동률 추이만 봐도 2012년 1분기 상승률이 0.30%, 2013년 1분기는 0.21%를 보였지만 2014년 1분기 0.45%로 크게 올랐는데 올해 1분기에는 0.48% 상승률을 보여 부동산업계는 이제야 땅값이 제대로 탄력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15년 1분기 주요 시도 지가상승률(%)
자료 : 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46%, 지방은 0.5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땅값이 0.57% 올라 2013년 9월부터 19개월 연속 상승중이나, 경기는 0.35%, 인천은 0.37% 상승에 그쳐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의 경우 제주와 대구가 0.87%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부산 0.63%, 광주 0.59%, 경북 0.53%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대도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중개업소 대표는 "무엇보다 대도시 땅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대도시의 경우 땅값이 비싸 대도시의 높은 지가상승률은 전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