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홍보팀 직원들·탤런트 정선경 씨 등 재능기부
삼성화재가 제작한 청소년 장애이해드라마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가 이달 20일부터 공중파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제작돼 올해 7번째를 맞은 이 드라마는 교육부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6년간 전국 5000여 개 중·고등학교 170만명의 학생들 교육에 활용돼 왔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부터 제작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선경 씨는 1회부터 7회까지 모든 드라마에 출연해 장애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화재는 드라마 제작비용을 비롯해 제작총괄과 연출도 맡아 지원했다. 또 장애 학생과의 면담과 외부 위원과의 협의를 통해 현실성과 참신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는 바람이 불어야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어린이 주인공 '지노'와 바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자폐아 '소연'이가 시골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아픔을 치유해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이번 드라마에는 가수 겸 탤런트 조승현(JACE)과 탤런트 박소영, 영화배우 장광이 출연했다.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를 시청한 유송경 덕성여중학생은 "드라마를 보니 장애인 친구를 더 이해하게 됐다"며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친구들인데 그동안 편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