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전체 12.5%
938만명을 상회하는 임금근로자의 한 달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서비스업, 보건업, 시설관리업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대다수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1894만5000명) 중 37.0%(701만3000)가 월 200만원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도 12.5%(237만2000명)에 달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938만5000명이 월 급여가 200만원이 되지 않는 것이다.
200~300만원 미만이 475만8000명(25.1%), 300~400만원 미만은 247만3000명(13.1%),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233만명(1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시설관리업(58.3%)이었으며, 부동산업 및 임대업(49.9%),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8.4%)등의 순이었다.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49.7%) 가까운 임금근로자가 1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고임금 직군에 속하는 근로자의 경우 월 급여가 100만원 미만인 비율은 1%대에 그쳤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로 나타났으며, 월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각 30.6%, 30.5%에 달했다.
건설업과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분야는 월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6.3%, 30.0%로 가장 많았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는 월 300만∼4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율이 23.7%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총 259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6.8%, 도매및 소매업이 14.7%, 숙박 및 음식점업이 8.3%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