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합의…허태열·김기춘은 與 반대
여야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내달 1일 열기로 합의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석해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을 열고 내달 1일 오전 10시에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비서실장 외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 있는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남기업 '기획사정'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부대표는 이날 주례회동 직후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우 민정수석 등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직 여야 합의가 안됐다"며 "여당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직 비서실장이 나오는 것은 성격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민정수석의 경우도 과거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과 관례이기 때문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야는 국회 국민안전혁신 특별위원회와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각각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활동 중인 나머지 특위는 특위 목표를 수행하고, 기한 만료와 함께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밖에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추후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네팔 대지진 참사와 관련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고, 의연금 갹출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