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11월 대한건선학회에서 주최한 ‘일일건선학교’가 개강한 이후, 12월 조선일보사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건선! 극복에 도전하라!’라는 주제의 건강교실 공개강좌가 열렸다. 올해 들어서는 유연석‧이광수 등 국내 인기 연예인이 중증건선 환자들을 위한 라디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건선 환자들에 대한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건선 환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이어지자 심한 건선 증상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해 온 김현식 씨(40대, 남)도 치료에 용기를 얻고 있다. 그는 두피에 생긴 염증을 단순히 각질로 여겨 초기 치료를 놓친 탓에 두피 전체로 확대된 건선 질환을 앓고 있다.
김현식 씨와 같이 건선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초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연도별 건선 환자수'에 따르면 2010년 155.305명에서 2013년 163.936명으로 건선 환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전체 두피를 전체를 덮거나 건선이 머리 선(Hair Line)을 넘어 이마, 목 뒤, 귀 근처까지 확대된다.
건선이란, 피부건조증과 다르게 하얀 각질 아래가 빨갛게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를 아우스피츠(auspitz). 즉 점상 출혈이라 한다. 건선의 발병에 대해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방에서는 우리 몸 면역 체계의 이상이 건선을 유발시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피부 겉을 치료하는 방법과 함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빼내고, 혈액을 깨끗이 해 면역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을 건선 치료의 해결책으로 삼는 것이다.
피부치료만 25년째 집중, 건선치료에 힘쓰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도 난치성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독소 차단치료와 해독면역 강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피부 재생을 높이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전략이다.
건선치료 병원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점 원영호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는 청열해독산을 통해 가능하다. 청열해독산 처방으로 혈류량 개선‧피부재생력 강화‧피부 세포벽 강화 등의 치료를 하는 것이다. 청열해독산은 더불어 체내 면역기능을 유지시켜주는 장내유익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다. 청열해독산은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청열해독산을 현대인의 피부질환에 적합하게 발전시켜 가루 타입의 한약으로 조제된 것이다.
건선치료한의원 원영호 원장은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은 원인 자체가 체내 면역체계의 교란과 장의 손상으로 외부 독소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는 데 있기 때문에 청열해독산을 통한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건선한의원 원영호 원장은 청열해독산을 복용 중이나 복용 후에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약을 복용하더라도 건선의 뿌리가 체내에 있기 때문에 체질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청열해독산 처방 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재발이 없고, 완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싹 채소나 신선한 과일, 곡식 및 해소 위주의 식단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건선치료 하늘마음한의원은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사례를 통한 천연한방치료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더불어 해외의료진 및 연구기관과 제휴를 통해 공동연구를 병행하면서 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