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론 호수 <사진: MBC>
나트론 호수
'나트론 호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가 소개됐다.
공개된 나트론 호수에는 박쥐와 독수리, 백조 사체가 모두 썩지 않고 돌처럼 굳어져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는 인근 화산에서 흘러들어온 탄산수소나트륨(소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호수의 물은 온통 붉은 색이며 이곳에 접근하는 물체는 모두 화상을 입게 된다. 실제 1950년대에 한 조류학자가 호수 인근 부식성 진흙에 빠져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다리가 검게 타고 물집이 생겨 대대적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나트론 호수에서도 둥지를 틀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홍학이다.
홍학은 고농도의 탄산수소나트륨이 몸에 닿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호수 자체가 다른 천적들의 접근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곳서 무리를 지어 산다고.
사진작가인 닉 브랜트는 실제로 호수를 방문, 동물들이 생전 모습대로 죽어 있는 붉은 호수를 촬영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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