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하나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 개점식에서 김병호 하나은행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호치민지점은 하나은행이 20007년 호치민시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진출한지 8년 만에 개설됐다.
베트남 정부는 2011년 은행산업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외국계 은행들의 베트남 진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번에 개설된 하나은행의 호치민지점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개설된 외국계 은행 지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5일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FTA에 정식 서명하면서 연내 FTA 발효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호치민지점을 개점해 양국 간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호치민지점 개점으로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잇는 아시안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1999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진출한 외환은행 하노이지점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남북 주요 도시 간 영업 시너지 창출 효과도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모두에게 금융지원을 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8일 호치민 현지 민영상업은행인 HD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정보와 인적교류, 송금, 무역 및 자금부분의 협업 등 양 은행이 가진 강점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