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원(소아정신분과) 교수가 2년간 중학교 2학년 딸과 함께 미국 유학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을 글로 옮긴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간 '아이를 외국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은 출국 전 준비부터 외국 학교생활, 의사소통 문제, 효과적인 외국어 공부, 귀국 후 재적응까지의 과정을 빠짐없이 담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의 고민과 어려움에 먼저 접근해 다른 부모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아빠로서 겪은 부끄러웠던 경험도 낱낱이 공개했다.
또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시선에서 바라본 딸의 문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이면서 현실적인 조언도 담았다. 따라서 한 가족의 미국 체험기에 머물지 않고 독자가 공감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서로 평을 받고 있다.
책에 다 담지 못한 고민은 30가지 질문과 답으로 정리한 솔루션북 '아이를 외국 학교에 보낸다면 꼭 알아야 할 30가지 문제 행동'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의 적응을 돕는 시간표, 과목별 숙제, 성적표, 수행평가 서류 등이 함께 첨부돼 아이의 현실을 부모도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판사 웅진서가는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국외 유학 인원은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과 조기 유학 정보가 넘쳐나는 것에 비해 아이의 적응 전반을 다룬 자료는 찾기 힘들다"며 "진료실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아이의 속마음, 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도 담아 해외로 유학, 연수, 이민을 떠나는 부모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독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