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대형소매점(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국내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5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형소매점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운동오락용품 및 의복 등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제주(18.0%)와 충남(2.8%)지역을 제외한 전남(-8.4%), 대전(-7.1%), 전북(-6.5%)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 전국적으로 소비활동이 줄어들었다.
백화점(전국)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무려 6.0% 떨어졌다. 충북(9.7%), 인천(4.4%) 등의 지역에서는 판매가 증가했으나, 서울(-8.7%), 경남(-7.9%), 경기(-6.0%)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가 올랐다. 올해 1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주류·담배, 음식·숙박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했다. 다만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6% 떨어졌다.
생산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품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선박,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인천(-6.5%), 서울(-5.9%), 경북(-5.4%) 등의 지역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은 약 133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규모다. 전남(-19.0%), 경북(-13.3%), 울산(-12.1%) 등의 지역에서 석유정제품, 무선통신기기, 승용차 등의 수출이 부진한 탓이다.
한편 1분기 국내인구 유입지역은 세종(1만8517명), 경기(1만6485명), 제주(3034명) 등 8개 지역이며, 광주(147명)는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 국내인구 유출지역은 서울(-1만6565명), 대전(-5681명), 부산(-5351명) 등 9개 지역이며, 대구(-3254명) 등 3개 지역은 유출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