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TJS 가제트 포털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퀄컴이 10개의 CPU를 가진 후속 시리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하드웨어 관련 전문 매체인 STJS 가제트 포털(stjsgadgets-portal)은 퀄컴이 10코어 시스템온어칩인 스냅드래곤818을 개발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양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양에 의하면 스냅드래곤818은 4개의 1.2GHz(기가헤르츠) 코어텍스 A53, 2개의 1.6GHz 코어텍스 A53, 그리고 2.0GHz 코어텍스 A72 쿼드(4)코어로 구성됐다. 코어텍스 A72 CPU는 양산체제를 갖춘 가장 강력한 칩셋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코어 AP는 대만의 미디어텍이 최근 공개한 10코어 및 12코어 CPU(중앙처리장치) SOC에 이은 2번째로 아드레노 532GPU(그래픽처리장치)에 LPDDR4램을 탑재해 막강한 성능이 기대된다.
또한 처음으로 LTE 규격인 Cat.10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공개된 어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보다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디어텍의 10코어 AP인 MT6797 헬리오 X20은 4개의 1.4GHz 및 2.0GHz 코어텍스 A53 및 2개의 2.3~2.5 GHz 코어텍스 A72에 쿼드(4)코어 말리-T880MP를 장착했지만 LPDDR3 램에 LTE Cat6를 지원한다.
하지만 스냅드래곤818이 스냅드래곤810과 동일한 20nm(나노미터, 10억분의1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늘어나는 코어 수에 상당하는 전력소모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지가 먼저 우려된다.
IT업계 전문가는 “아이폰6나 갤럭시S6처럼 스마트 폰의 성능과 디스플레이 화질은 높아지지만 기기 두께나 무게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CPU 숫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은 대안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어수가 늘어나는 만큼 전력소모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발열 문제도 또 다시 등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회로선 폭이 굵은 20nm 공정을 적용한다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