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이유 없는 액정 깨짐도 소비자 과실?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6 배터리가 이유 없이 부풀어 올랐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갤럭시S6 엣지 액정화면에 금이가는 현상이 보고됐다.

11일 국내의 하드웨어 정보공유 사이트인 파코즈 하드웨어(parkoz)에는 ‘갤럭시S6 엣지, 저는 앞면에 금이 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디스플레이에 금이 간 실물 사진이 게시됐다.

허*라는 회원의 글로 정품 클리어 케이스에 씌우고 다녔으며 단 한 번도 떨어트린 적이 없으며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지만 “소비자 과실”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떨어뜨렸다면 크랙(금)이 한 줄로만 갈 수 없다”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결백을 증명할 방법도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서**라는 회원은 “애플은 떨어뜨린 흔적이 없으면 전면 교체해 주고 있다”며 “떨어뜨렸다면 한 줄로 깨지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삼성전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고객의 과실로 추정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최** 회원은 “이전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자연적으로 액정이 파괴되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피로현상에 의한 파괴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서비스 센터에서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소비자 과실로 단정해 15만원을 내고 유상으로 교체할 것을 권한 점이다. 애플이 무상으로 교환하는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한 회원은 “타점 없는 한 줄 크랙은 강화유리 불량으로 추정되는데 유상서비스를 권유한 것은 삼성전자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