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포상금 한도액이 두 배로 상향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5일부터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포상금 최고 한도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부실관련자란 영업정지 또는 파산된 금융회사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직원, 대주주 및 채무자를 말한다.
포상금은 은닉재산의 회수절차가 완료된 경우,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회수기여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회수기여금액의 20%, 1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2000만원에 1억원 초과 회수기여금액의 15%가 부가된다.
또 10억원 초과 100억원 이하는 1억5500만원에 10억원 초과 회수기여금액의 10%가 더해지고, 100억원 초과는 10억5500만원에 100억원 초과 회수기여금액의 5%가 부가된다.
은닉재산 신고는 방문·인터넷·우편·팩스 등의 방법을 통해 가능하며, 신고자의 신상정보에 관해서는 비밀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 3.0정책을 반영해 신고자가 원할 경우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신고 된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환수함으로써 지원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부실관련자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보는 2002년 5월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총 287건의 신고를 접수해 332억원을 회수했고, 이 과정에서 최고 포상금 5억원 등 총 20억원의 포상금을 38명에게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