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226억원…전년比 89억 증가
채권추심회사는 지난해 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의 137억원 대비 이익이 89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조회회사는 당기순이익이 350억원으로 전년의 365억원 대비 15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14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신용조사와 겸업업무 실적의 부진으로 전년과 유사하게 3억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96억원 줄어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채권추심에 따른 수수료수익은 6080억원으로 전년의 6041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2013년을 제외하고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5.1%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 채권추심 물량은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조회회사의 경우는 지난해 1월 고객정보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업의 경우 저성장 기조와 공적채무조정의 활성화 등으로 채권 회수율이 낮아져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채권추심업계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