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론칭한 역경매 방식의 무료 보험입찰서비스 '마이리얼플랜'이 지난 4개월 간 고객과 설계사의 평가를 반영해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리얼플랜은 이번 개편으로 고객의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보험과 재무관련 질문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내 보험 평가받기' 코너에서 자신이 보유한 보험에 대해 평가를 받아 보고 상담을 받아볼 수있도록 했다.
설계사들은 '설계사 아지트'에서 영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질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이리얼플랜은 고객이 보험을 의뢰하면 각 보험사와 설계사들이 경쟁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를 비롯한 맞춤형 보장을 추천하는 역경매 방식의 보험 입찰 서비스다. 기존 보험설계사 또는 보험비교사이트의 추천으로 보험을 구매하는 방식과 차별화된다.
고객이 마이리얼플랜에 접속해 플랜 요청을 하면 즉시 마이리얼플랜에 가입된 전국 10만명의 설계사들이 입찰경쟁을 벌여 24시간 안에 입찰이 완료된다. 입찰이 완료되면 곧바로 마이리얼플랜의 분석시스템에 입찰정보가 입력되며 알고리즘을 통한 객관적인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결과가 전달된다.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최고솔루션책임자는 "보험은 수천 가지가 넘는 특약과 보장을 일반인이 일일이 따져보는 것이 불가능하고 같은 상품이라도 가입 지점 마다 의무적으로 넣는 상해·사망 보험이 다르다"며 "암 보장 등 필수적인 보장을 받으면서도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곳으로 암 보험 가입순위와 가격비교를 반드시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은 한번 들면 최소 10년에서 20년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지태 마이리얼플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보험은 반드시 온라인으로 넘어올 것"이라며 "현재는 연 100조원에 이르는 보험시장 중 온라인 점유율은 1% 미만이지만 언젠가는 온라인에서 보험을 해결하는 것이 당연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때까지 온라인으로 현존하는 설계사들과 고객들을 효율적으로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마이리얼플랜이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태 CSO는 "실제로 최근 피터 틸 등으로부터 1600억 투자를 유치한 뉴욕의 보험스타트업 오스카, 그리고 와이컴비네이터가 키워내고 최근 투자를 유치한 실리콘밸리의 심플리인슈어드 역시 이같은 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리얼플랜은 IT업계와 보험업계에 종사하던 인재들이 모여 지난 1월 설립한 핀테크 회사로 '보험 영업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