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주열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IMF,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기준금리 인하 기대 여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9시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제지표의 추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28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경기흐름이 회복세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기업들의 성장률이 호조되고 있어 당장 추가 인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한 것이다. 또 최근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동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개선 흐름이 확고하지 못하고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만큼 추가하락 가능성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1%로 하향 조정한데다 다른 국내·외 기관들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