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요즘, 아카시아 꽃향기 완연한 자연을 찾아 산이나 공원, 야구장 등지로 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을 잡기위한 식음료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막바지 봄의 향연을 찾아 피크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먹는 즐거움’을 채워 줄 맛과 간편성을 겸비한 피크닉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치킨, 피자, 도시락은 물론 색다른 피크닉 분위기를 내기 좋은 디저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을 선보이며 피크닉족 유혹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간편하고 푸짐하게,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출시
◆…KFC '해피투게더팩'(좌), 뽕뜨락피자의 피크닉세트(우)
KFC는 피크닉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치킨 세트를 실속 있게 구성한 ‘해피투게더팩’을 선보이고 있다. 이 팩은 2~3인 고객이 즐기기에 알맞은 양으로 핫크리스피치킨 6조각, 코울슬로, 칠리소스 2개, 콜라(500ml)로 구성됐다.
100% 신선한 국내산 냉장닭으로 조리한 매콤바삭한 핫크리스피치킨은 물론 치킨과 환상의 궁합을 보이는 코울슬로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FC 마케팅 담당자는 “특히 간편하게 휴대 및 이동이 가능하도록 깔끔하게 포장된 치킨 버켓 패키지는 피크닉의 즐거움을 높이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피자 역시 치킨 못지않게 친숙한 피크닉 메뉴다. 미스터피자는 베스트 피자와 치킨, 사이드 메뉴를 한 박스에 담은 ‘홈런박스’를 선보였다.
‘홈런박스’는 피자와 하프치킨, 쉬림프, 어니언링을 한 박스에 구성한 푸짐한 메뉴로 여럿이 함께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신메뉴 로맨틱 콤보부터 스테디셀러인 쉬림프 골드, 포테이토 골드 등 다양한 피자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뽕뜨락피자’는 궁중떡갈비 피자와 모짜렐라 오븐파스타, 웨지감자, 치킨텐더, 핫윙, 샐러드 4종 등 총 6개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나들이 세트’를 판매 중이다.
뽕잎을 넣은 도우로 소화가 잘되지 않는 밀가루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특히 ‘궁중떡갈비 피자’는 일반 불고기 피자보다 한층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사용해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온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색 메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도시락 정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CJ푸드빌 빕스에서 선보인 ‘피크닉박스’가 제격이다. 조리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 그대로를 맛볼 수 있다.
‘피크닉박스’는 총 2종으로 출시됐으며 이중 ‘빕스 치킨 도시락’은 후라이드 치킨, 메가 크런치, 볶음밥, 그린 샐러드, 과일, 치즈 케이크로 구성됐고, 또 다른 메뉴인 ‘빕스 떡갈비 도시락’은 후라이드 치킨 대신 비비고 떡갈비가 포함됐다.
또한 매장에서 손쉽게 포장해 갈 수 있는 ‘투고(To-Go) 패키지’로 치킨, 피자, 케이크 3종이 있으며 커플·파티 세트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피크닉 분위기를 업 시켜줄 이색 메뉴인 빙수 디저트도 출시됐다.
◆…카페베네가 CU편의점과 손잡고 출시한 미니빙수 4종
카페베네는 CU편의점과 손잡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빙수 4종을 선보였다.
이 빙수는 1인 가구 증가 등에 맞춰 편의점 내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카페베네 매장에서 인기 있는 빙수 4종을 선정해 간편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미니빙수로 재구성해 선보인 메뉴다.
쌉쌀한 녹차얼음에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팥으로 씹는 맛을 더한 녹차빙수, 쿠키 가루를 듬뿍 올려 바삭하면서 달콤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쿠키앤크림 빙수, 또한 새콤달콤한 딸기 빙수, 진한 커피얼음에 견과류를 올린 커피빙수 등 4종이다.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즐기려는 ‘알뜰족’을 겨냥한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메뉴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설빙에서 선보인 일회용 컵에 담은 1인용 빙수 ‘설빙고’는 기존 빙수 위에 조각 케이크를 얹은 것으로 카라멜치즈, 망고코코, 베리치즈, 초코티라미수, 인절미그린티 총 5가지로 출시됐다.
조각 케이크를 푸짐하게 쌓아 올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물론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야외 활동 중 시원한 빙수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야외 나들이용으로 제격인 샌드위치 2종과 디저트 2종을 새로 선보였다.
◆…CJ푸드빌 뚜레쥬르에서 선보인 멕시칸 불고기랩 샌드위치
먼저 매콤하고 담백한 ‘멕시칸 불고기랩 샌드위치’는 불고기에 사워크림과 할라피뇨가 어우러진 풍부한 맛이 특징. 파프리카와 로메인 등 채소로 영양을 더했으며, 토르티야에 속을 채워 돌돌 만 형태로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TLJ오리지널 BELT샌드위치’는 아삭한 버터레터스(고소한 맛을 내는 샐러드용 채소)와 상큼한 토마토, 베이컨과 계란까지 더해진 든든한 정통 샌드위치로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다는 것이 뚜레쥬르 측 설명이다.
또한 후식으로 좋을 법한 에클레어도 선보였다. 에클레어는 길다란 슈에 커스터드 등 크림을 채운 프랑스 정통 디저트다.
바닐라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바닐라 에클레어’와 초코슈 속에 진한 가나슈를 듬뿍 넣은 ‘초코 에클레어’ 2가지로 출시됐다. 바삭한 쿠키를 올려 슈와 함께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가 연일 계속돼 나들이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뚜레쥬르 샌드위치와 에클레어가 고객들이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훌륭한 피크닉 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뚜레쥬르는 ‘에그쉬림프 샌드위치’ 등 수십 종의 다양한 샌드위치 제품을 고객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3사의 도시락 메뉴도 피크닉용으로 인기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 세븐일레븐은 ‘걸스데이 혜리 도시락’, CU는 ‘국민밥상도시락’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중 집밥의 따스함을 콘셉트로한 CU의 도시락은 구이와 전, 나물, 볶음 반찬 등을 포함한 ‘국민9찬밥상’과 ‘국민7찬밥상’ 두 종류로 출시됐다.
특히 ‘국민밥상도시락’은 차가운 반찬과 따뜻한 반찬을 구분해 데울 수 있도록 분리 용기를 사용했으며 숟가락을 포함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