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 18∼22일) 뉴욕증시의 시선은 '3주 연속 상승'이 가능할까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연속 상승·하락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주 오르며 마감했다. 모처럼의 2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주 후반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당연히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그런데 지난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준 변수들을 살펴보면 다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지난주 나온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을 정도로 대체로 좋지 않았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4368억 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그런데 이처럼 좋지 않았던 경제지표는 오히려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키운 것이다.
여기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지난주 약세를 보였고, 채권 금리가 하향 안정된 것이 주식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
따라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속내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확연히 좋거나 나쁘게 나오지 않는 한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주에는 4월 신규주택착공, 4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나온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22일 나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일 공개될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4월 28∼29일 회의 의사록과 22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의 연설에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내용이나 시사점이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대상이다.
